더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 |
[YBC연합방송=윤원식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적인 행태로 한쪽에선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선 독도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4·3마저 모욕당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정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매도해 놓고 그에 대한 사과조차 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막말에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면서 또 다시 막말로 국민을 조롱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4·3을 왜곡·폄훼하는 인사들을 정부요직에 앉힌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며 희생자가 도민 유격대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인사를 무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한, 당내 선거에서 표 좀 얻겠다고 “제주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도 당내 징계는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은 인사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저열한 인사들을 정부요직에 앉혀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이번엔 김문수 씨를 장관에 앉히겠다고 밀어붙이다니 제주도민과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것인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주도민에게 약속했던 ‘4·3사건의 완전한 해결’도 ‘표 좀 얻어보자’고 던진 허언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제주4·3을 모독한 태영호, 김광동 등을 경질하고, 김문수 후보자 지명도 철회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왜곡과 친일 행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